Wii의 한국 독자 국가코드 채택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발매일은 1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1년간의 DS 발매를 통해 본 한국 닌텐도의 행동 패턴,
닌텐도 본사의 행동 패턴, 발표회에서의 CEO의 발언,
그리고 저의 20년 게임 경력을 총 동원해서 앞으로
Wii 의 행보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1. 게임타이틀의 발매
닌텐도의 게임은 일단 개발이 완료되어 일본 발매가
되면 영문판 로컬라이징 작업을 하는 방식입니다.
통상 북미 출시는 일본 발매로 부터 몇달뒤에서 1년뒤가
됩니다.  한글판도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에 신작이 나오면
한글화 작업 완료까지는 3개월 이상이 소요 예상되고
심의와 일본 공장에서의 생산과 선적등의 여러 과정을
다 생각하면, 일본 신작이 한국에 발매 되기까지는 약 6개월
가량의 갭이 생길 것입니다.
동시 발매 타이틀과 초기 투입 타이틀들은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겠지만, 닌텐도의 인력이라는 것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 이후의 타이틀은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을 껍니다.
DS의 경우 한글화 정발 타이틀은 평균 한달에 2개 정도 였습니다.
결과적으로 Wii 소프트의 정발은 한달에 1개 정도로 예상 됩니다.
1년동안 출시될 타이틀은 닌텐도 자사 타이틀로 15타이틀 이하가
될것입니다.
물론 타사의 타이틀 발매는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다른 회사들은 닌텐도 만큼 한국 시장에 적극적이지 않기에
한글화라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롭거든요.
한글판 Wii는 만성적인 타이틀 부족에 시달릴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보완해 줄수 있는 방법은 일본판 소프트를 사용하는 것인데,
국가 코드가 달라서 이것은 원천 차단되어 있지요.

2. 버츄얼 콘솔 부문
버추얼 콘솔은 올드 게이머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으로
일반 소비자 중에서도 성장기에 게임을 즐긴 추억을 가진사람은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시장으로 예상보다 클것으로 보입니다.
버츄얼 콘솔의 올드 타이틀들은 과거의 게임이다 보니,
한글화가 불가능 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시의 게임은 도트가 너무 작아서 한글 폰트를 넣기 어렵거나
구조적으로 한글화 개조를 힘든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닌텐도는 미국판 버츄얼 콘솔을 공급하는 것 같습니다.
영문판 올드 게임이지요.
영문판 버츄얼 콘솔은 과거 북미 시장 발매 게임 기준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일본판 게임중 일부는 북미에 발매가 되지 않았지요.
또 일본 시장과 북미 시장의 선호도와 취향이 좀 달라서 히트 게임도
다릅니다.  한국 유저들의 추억은 일본판에 가깝습니다.
북미판 버츄얼 콘솔중에 한국에 먹힐만한 일부 타이틀만
버츄얼 콘솔에 등장 할것으로 예상 됩니다.
버츄얼 콘솔도 만성적인 타이틀 부족에 허덕일 꺼라도 예상 되는 군요.

3. Wii 채널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일본판 Wii에서는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부분인데요.
한국판에서는 이부분도 썰렁하게 비어 있을 것 같네요.
닌텐도가 한국에서는 실험적인 시도가 아직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 신경쓸 여력도 없고요.


4. 결론
1~3의 내용들을 보면 한국판 Wii는 게임 매니아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반쪽짜리 게임기가 되어 버리는 군요. 한글화라는
매력은 크지만, 소프트가 너무 적어서 불만이라는 이야기가 나올것 같습니다.
닌텐도 자사 소프트는 대다수로 부터 가장 인기를 끌기는 하지만,
모든사람이 다 같은 취향은 아니지요. 서드파티(타사)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닌텐도 자사 인기 게임 15종으로는
만족 못할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일반인이라면 별로 상관 안할테니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 라면 한국판 Wii는 분명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게임기 입니다.
이들 게이머 집단은 앞으로 한국닌텐도에 대한 실망감을 안티라는 형태로
표출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이들의 여론 주도가 닌텐도의 사업진행에는
마이너스가 되겠지요.
한국판 Wii의 구입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판단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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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타이킨